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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오후 광화문일대서 대규모 집회

비정규직 법안철폐.공무원 노동3권 등 요구… 교통정체 예상

민주노총 오후 광화문일대서 대규모 집회 비정규직 법안철폐.공무원 노동3권 등 요구… 교통정체 예상 민주노총은 이달 말 총파업을 앞두고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 세종로 사거리에서 2만5천여명(경찰 추산)의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비정규직 법안 철폐 ▲한ㆍ일 FTA 협상 중단 ▲공무원 노동3권 보장 ▲이라크 파병 연장안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의 비정규직 관련법안 제정 추진과 공무원노조탄압을 규탄하며 13일 밤 비상투쟁본부대표자회의에서 결의된 총파업 일정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비정규직 개악(改惡) 법안의 강행은 파국을 부를 것"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고용 유연화 정책을 묵과할 수 없으며 26일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공무원노조의 투쟁은 정당하며 정부의 지나친 강경책이 갈등을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18~19일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파업 일정및 투쟁 수위를 결정한 뒤 비정규직 관련법안이 23~25일 국회에 상정될 경우 26일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 3가까지 인파를 가득 메운 채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전공노 조합원 1천여명(경찰 추산)과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지도부와 조합원이 집회에 참석함에 따라 검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최측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집회장 주변에는 80개 중대, 9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곳곳에 차벽을 설치하고교통을 통제했다. 집회가 열린 종로와 세종로 사거리 주변은 오후 늦게까지 극심한혼잡과 교통 정체가 빚어져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각 연맹은 오전 11시부터 종로, 종묘공원, 교보문고 앞, 서울역 광장, 원구단 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개최했으며 전날 저녁에는 민주노총 주최로 동국대에서 1만여명 규모의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렸고 1천여명의 노숙투쟁이 이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강훈상.안희 기자 입력시간 : 2004/11/14 08:53 • "전공노 파업 가담 전원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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