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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천명중 55명 질병, 96년보다 18.8% 감소

우리나라 근로자 1천명 중 55명은 질병에 걸렸거나 질병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가 16일 발표한 `97년도 근로자 건강진단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진단을 받은 13만6천3백5개 사업장 근로자 3백26만5백89명 중 5.5%인 17만9천5백9명이질병유소견자, 0.07%인 2천4백28명이 직업병유소견자로 판정됐다. 이를 지난 96년과 비교하면 질병유소견자(질병에 걸렸거나 질병증세가 있는 사람)는 18.8%, 직업병유소견자(직업병에 걸렸거나 직업병 증세가 있는 사람)는 15.8%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노동부는 "뇌혈관.심장질환에 의한 산재요양 건수가 증가하면서 근로자에 대한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증대했고, IMF 상황에서 건강문제가 직장생활에 영향을 줄 수있다고 인식, 개개인이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질병유소견자 가운데 86.8%인 15만5천8백57명은 `근무중치료', 6.0%인 1만7백49명은 `추적검사', 5.8%인 1만4백38명은 `보호구착용및 기타', 0.8%인 1천3백85명은`작업전환및 작업장소변경', 0.1%인 1백51명은 `근로금지및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질환별로는 소화기질환이 7만6백47건(37.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환기질환 5만9천1백67건(31.0%) ▲알레르기.내분비.영양결핍 2만4천5백33건(12.9%) ▲기타질환 1만1천3백23건(5.9%) ▲혈액조혈기질환 8천2백77건(4.3%) ▲호흡기결핵 6천5백21건(3.4%) ▲호흡기질환 4천7백75건(2.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5만3천5백19명으로 전체의 85.5%, 여자가 2만5천9백90명으로전체의 14.5%를 각각 차지했다. 직업병유소견 가운데는 소음성난청이 55.7%인 1천3백89건을 차지했고, 진폐증도38.9%인 9백71건으로 여전히 많았다. 노동부는 건강진단 대상사업장 가운데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1만5천5백46개사업장 가운데 휴.폐업 등으로 소재가 불명한 4천9백22곳을 제외한 1만3백21곳에 시정및 경고조치를 내리고, 3백3곳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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