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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장중 890 돌파(오전 10시)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장중 890선을 돌파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49포인트 오른 890.59로 출발한뒤 줄곧 890선에서 공방, 오전 10시 현재 6.54포인트 상승한 890.64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인텔의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과 국제 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이 498억원 순매도해 열흘째 매도세를 잇고 있으며, 개인도 358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8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세가 큰 폭으로 살아나 1천31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1.93%)과 유통(0.52%), 의약품(0.31%) 약세이나 보험(4.37%)비금속광물(1.87%) 음식료(1.64%) 등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하나은행[002860]과 현대차[005380] 등이 1% 안팎의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0.7% 오르고,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이 2-3%대 상승하는 등 IT주들이 인텔의 4분기 실적이 대폭 상향된데 대한 기대심리로 오랜만에 상승했다. 자산주들도 강세를 보여 성창기업[000180] 세방기업[004360] 세아제강[003030]영풍[000670] 현대백화점[069960] 태광산업[003240] 등이 1-3%대 오르며 52주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참여연대로부터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한화그룹의 한화[000880], 한화석유화학 등도 오름세이며, 최근 실적 개선이 돋보인 삼성화재[000810] 6.3%, 동부화재[005830] 등 보험주도 약진하고 있다. 이날 신규상장된 유니드는 첫 거래일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원화절상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번번이무산됐던 890포인트 돌파가 장중 이뤄진 것은 시장이 원화절상 압력을 딛고 일어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 시장 강세와 인텔 등 IT분야의 긍정적인 실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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