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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임원봉급 최고 57% 올려
입력2001-01-06 00:00:00
수정
2001.01.06 00:00:00
한은 임원봉급 최고 57% 올려
한국은행이 임원들의 연 급여를 최고 57% 인상했다.
한은은 6일 임원 보수체계를 개편하면서 그 동안 별도로 받던 업무추진비(판공비) 등 각종 수당을 급여에 넣는 방법으로 종전보다 연봉을 30.6~56.5% 증액시켰다고 밝혔다.
한은 총재의 경우 연간 보수(기본급 기준)가 1억4,160만원에서 1억8,500만원으로 4,340만원이 늘어났다.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해 1억1,180만원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1억7,500만원으로 올라 6,320만원을 더 수령하게 됐다.
또 부총재와 감사는 1억1,05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부총재보는 9,87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임원들은 또 연간 기본급의 5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한은은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임원들의 업무활동비가 기관 영업이익의 1만분의 10에서 1만분의 3으로 줄어들어 부득이 업무활동 경비를 기본급에 포함시킨 것일 뿐 총액 자체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물론, 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 등 국책 은행들도 이미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임원들의 급여를 크게 인상한 바 있으며, 한은 임원 급여의 절대 액수는 시중은행에 크게 못미친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2월 일반 직원들의 연 급여를 총액 기준 7.1% 인상한 바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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