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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공유 사이트접속 봉쇄"
입력2002-08-18 00:00:00
수정
2002.08.18 00:00:00
지난해 법정 판결을 통해 무료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인 냅스터를 폐쇄시킨 음반업체들이 이번에는 AT&T 브로드밴드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ISP)에 대한 소송을 통해 무료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에 대한 접속의 원천 봉쇄에 나섰다.CNN방송에 따르면 소니 뮤직을 비롯한 13개 음반업체들은 지난 17일 IPS 업체를 대상으로 음악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리슨포에버(Listen4Ever)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소송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리슨포에버는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웹사이트인데, 음반사들이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원천적 접속 차단 조치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사들은 소장에서 ISP 업체들이 불법적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지 않아 저작권 침해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음반사들은 지난해 인터넷에서 음악파일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던 냅스터에 대해 법정투쟁을 벌여 승소했다.
이번 소송은 냅스터 사건 이후 무료 음악파일 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미국의 법적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중국 등 여타 국가나 역외 지역으로 근거지를 옮겨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데 따라 음반업계가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불법 사이트 폐쇄보다는 일반인들의 이들 사이트 접속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무료파일 공유를 막아보자는 전략인 셈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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