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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돼지고기 납시오"

정부 축산물 소비 촉진 주문에 마트·인터넷몰 앞다퉈 할인

정부의 소비 촉진 협력 요청 따라 할인물량 크게 늘려

대형마트ㆍ인터넷몰 등 브랜드 축산물까지 할인가에 내놔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한우ㆍ돼지고기 판촉에 나선다. 국내 축산 농가가 공급량 과잉과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이중 악재로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유통업계에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력히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한우 가격은 도매 기준으로 등급별로 6~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우 사육 두수는 지난 해 말 기준 294만 두수로 전년 동기 대비 4% 정도 늘어난 반면 가구당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 2011년 1.46kg에서 2012년엔 1.39kg 줄어드는 등 소비침체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축산물 소비 촉진을 독려하는 정부 정책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롯데마트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일반 행사 때보다 2배 정도 많은 120톤에 달하는 한우를 할인행사용으로 내놓는다. 특히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한우협회와 공조해 암소 위주로 한우를 내놓기로 했다. 한우 가격 불안정 및 과잉 재고의 최대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암소 개체 수 증가 억제를 위해서다. 소비자들은 KB국민카드ㆍ롯데카드로 구매시 정상가 대비 45% 할인받을 수 있으며 특히 등심ㆍ채끝ㆍ국거리ㆍ불고기용 등은 100g당 1,87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브랜드 돼지고기 할인 판매도 병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맞추고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산 육류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전’을 열어 부위별로 최대 44% 할인 판매를 한다. 이마트 역시 정부가 돼지고기 시세 안정을 위한 정부의 판촉 주문에 따라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 18일부터 24일까지 비인기 부위인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할인전을 열어 앞다리살 60톤은 100g당 정상가 900원에서 44% 할인한 500원에, 뒷다리살 80톤은 정상가 600원에서 33% 할인한 400원에 판매한다. 또 21일부터 27일까지는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삼겹살 200톤과 목심 80톤을 100g당 1,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각 부위별로 평소 행사 때보다 6~15배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진행된다. CJ오쇼핑은 자사 CJ오클락 사이트에 ‘한우 들어오는 날’이라는 코너를 만들고 매주 수요일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코너를 통해 CJ오쇼핑 측은 지역별 브랜드 한우를 부위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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