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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 공장 싸게 빌려줍니다
입력1999-05-10 00:00:00
수정
1999.05.10 00:00:00
한상복 기자
「싼값에 공장을 빌려줍니다.」기업의 부도로 은행에 압류됐다가 정부로 넘어간 공장들이 「임대공장」으로 변신, 기업인과 창업자를 찾아나선다.
10일 성업공사는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사들인 공장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업공사는 그동안 공매에서 팔리지 않은 공장을 대상으로 입찰을 통해 시중 임대가의 70% 선에 임대를 줘왔으나 이날부터 임대료를 50% 선으로 낮추기로 했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임대료 하향 조정에 따라 기술력과 판매력은 있으나 자금이 모자라 공장을 마련할 수 없던 창업자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측은 월세의 경우 취득가격의 50%에 연이율 9.4%를 매겨 월세로 책정하는 한편 임대 보증금은 월세의 6개월분 상당으로 책정했다. 전세는 취득가격의 50%로 결정했다.
공장을 비롯한 부동산 임대입찰은 공매 당일 1, 2차 입찰에서 팔리지 않은 물건을 대상으로 3회차(오후 5시)로 실시되며 임대입찰마저 유찰되면 매번 20%씩 가격이 낮춰진다.
한편 성업공사는 오는 6월중 공장과 주택을 비롯한 보유 부동산에 대한 대규모 공매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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