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도세력 부재속 상승 유지(잠정)

코스닥시장이 주도세력 부재 속에서도 상승세를유지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 오른 513.86으로 출발한 뒤 514선과 517선 사이에서 등락한 끝에 전날대비 4.63포인트(0.90%) 오른 517.08로 마감했다.

지수가 4일 연속 반등했으나 뚜렷한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채 수급여건 개선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연장하는 흐름이었다.

상한가 23개 등 523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3개 등 301개 종목은 내렸다.

시장을 이끌 만한 주도세력이 없었다. 개인들이 '사자' 우위로 돌아서 100억원을 순매수했고 반대로 외국인은 155억원의 순매도로 '팔자'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들은 3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운송, 통신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렸고 나머지 종목은오름세였다. 이중 일반전기전자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주도세력 부재와 더불어 주도주 부재 현상도 지속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향후 실적호전 전망이 부각된 우리이티아이(4.13%)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네패스(9.16%), 유일전자(9.26%), 에이스디지텍(4.88%), 테크노세미켐(8.26%) 등 일부 기술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산성피앤씨가 코스닥50 편입 소식에 4.47% 올랐고 메디포스트(4.98%), 이노셀(6.70%), 조아제약(2.41%) 등도 상승하는 등 줄기세포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8월 실적 호조에 장 초반 급등했으나 9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경계 매물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 중에는 외국인이 일부 물량을 가져간 코스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에머슨퍼시픽(11.28%)도 이틀간의 조정에 이어 급반등세를 보였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9천483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