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유가증권시장 첫 상장사인 세화아이엠씨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공모가(1만6,300원)를 웃도는 시초가를 기록했지만 장중 약세를 보이다 결국 공모가 수준에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5년 금호타이어가 상장한 후 10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광주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세화아이엠씨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1만8,100원) 대비 8.84%(1,600원) 하락한 1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시초가(1만8,100원)를 형성하며 장중 1만8,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0% 이상 하락하며 공모가 근처에서 첫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세화아이엠씨는 장중 공모가 아래인 1만6,1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세화아이엠씨는 2012년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뒤 지난해 다시 기업공개(IPO)에 도전했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면서 올해로 상장을 미룬 '기업공개 삼수생'이다. 타이어 생산공정에 필요한 타이어 금형 및 제조설비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1,819억원의 매출액과 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의 대형화와 고성능화로 타이어 금형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 다변화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907억원,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394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