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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입장객 급감, 공단 운영 위기
입력1998-09-20 10:48:29
수정
2002.10.22 05:12:32
09/20(일) 10:48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에 비까지 자주 내려 국립공원 입장객이 격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재정 위기에 몰리고 있다.
20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공원의 입장객이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까지 1천2백11만8천명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48만명보다 22%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공단의 주수입원인 국립공원의 입장료 수입도 8월말 현재까지 1백10억8천9백만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백41억8천4백만원보다 3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IMF 한파속에 올들어 특히 휴일마다 비가 잦았고 성수기인 8월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단체입장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되면 국립공원공단의 입장료 수입이 당초 예상했던2백10억원에 70억원 정도 못미칠 것으로 공단측은 우려하고 있다.
입장객 감소와 함께 주차장 등 공원 부대시설의 이용료 수입도 크게 줄어 올 한해 공단의 전체 결손액은 90억-1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공단측은 자체 경비절감과 인력감축 등을 통해 30억원 정도의 결손을 해결하고나머지 60억-70억원은 국고지원으로 충당해주도록 기획예산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부와 공단측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원공단 관계자는 "결손액이 커지면서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간부직 위주로 정원의 11%인 80여명을 감축시키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면서 "정부지원이나 은행차입이 없을 경우 다음달부터 임직원의 월급 주기도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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