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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외국승객 몰린다

- 일본.미국.동남아 노선 탑승률 IMF전보다 높아 -IMF체제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침체를 계속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항공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영업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일본·미주·동남아 등 일부노선은 승객이 늘면서 빈 좌석이 거의 없는 등 탑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각 노선별 탑승률이 IMF 이전인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달간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69.6%로 전년동기의 66.7%보다 2.9%포인트 높아졌으며 아시아나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8%포인트나 높아진 70.4%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동남아가 76.1%로 전년동기의 60.3%보다 15.8%포인트나 높아졌으며 미주노선 역시 63.3%에서 72.3%로 증가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은 82.7%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나 역시 일본노선이 75.2%로 전년동기(68.4%)보다 6.8%포인트 높아졌으며 미주노선 역시 56.5%에서 73.1%로 껑충 뛰었다. 동남아노선도 56%에서 71.7%로 높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항공업계는 특히 12월중순께부터 겨울방학 특수가 시작돼 미주·동남아 등 일부노선은 탑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국적항공사들의 탑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노선감축으로 항공편수가 줄어든데다 항공사들이 외국인 승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사와 현지 여행사, 대리점 등을 이용한 외국 승객의 적극적인 판촉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의 대리점을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외에 최근에는 개인 수요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미국~동남아, 일본~유럽노선 승객 유치 성공이 탑승률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그러나 내국인 수요가 IMF이전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이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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