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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경제회생」 대선전 돌입
입력1997-11-27 00:00:00
수정
1997.11.27 00:00:00
◎이회창,1년내 부실채권 정리/김대중,실명제·종합과세 유보/인제, 재경원기능 대폭 축소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6일 후보 등록과 함께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경제난국 타개의 적임자임을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했다.<관련기사 4면>
이회창후보는 조순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살리기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각종 경제현안의 대안마련에 주력하되 ▲집권 후 1년 내 부실채권 정리와 부실금융기관 정리 ▲현재의 절반 수준인 금리 6∼7% 달성 ▲연기금의 주식투자 대폭 확대 ▲새해 정부지출의 우선순위 재조정과 실행예산 10% 이상 절감 등을 주장했다.
김대중후보도 역시 이날 회견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동안 금융실명제와 금융종합과세를 유보,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기업의 연쇄도산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단기대책으로 ▲부실채권정리기금 확대 ▲해외차관도입 허용 ▲채권시장의 대외개방폭과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금리 7%와 물가 3%선 억제 등을 제시하고 장기대책으로 한국은행 독립을 통한 관치금융 청산 등을 주장했다.
반면 이인제후보는 회견에서 「내핍형 준법선거운동」을 강조하고 『3김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세대에게 정치를 맡겨야 경제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특히 관치경제의 탈피를 주제로 해 재경원 예산실을 총리실로 이관하고 금융 및 경제정책실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김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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