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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공단, 부실시공여부 감사 확대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공사가진행중인 경부고속철도 주요 역사에 설계시방서상 명시된 국산이 아닌 값싼 중국산석자재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등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8개 역사 가운데 공단이 건설중인 천안아산역과 광명역의 대합실 바닥과 내벽체에 사용된 화강석이 설계시방서에는 국산으로 명시돼 있으나 실제 확인결과 상당수가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당초 육안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제보를 바탕으로 최근 정밀감사를 실시해 이를 적발했다. 중국산 화강석은 ㎡당 2만2,000원(수입가 기준)으로 ㎡당 4만2,000원(포천석 기준)인 국산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천안아산역은 석재공사가 시행된 총물량 2만272㎡ 가운데 73.6%인 1만4,916㎡가, 광명역은 3만6,060㎡ 가운데 16%인 5,775㎡가 각각 중국산 석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아산역은 한라건설이 시공을, 감리는 건원건축ENG가 맡았다. 광명역은 동부건설이 시공을, 무영건축이 감리를 각각 맡았다. 공단은 그러나 역사에 사용된 중국산 석재가 압축강도나 흡수율, 겉보기비중 등 품질측면에서는 설계시방 요구사항인 KSF2530(경암기준)의 품질기준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감사결과와 관련 천안아산역은 6억1,000만원, 광명역은 3,800만원을 각각 공사계약금액에서 감액하고 시공 관련사와 감리단은 건설산업기본법 관련 규정에 따라 관할 시ㆍ도지사에게 통보, 엄중 행정처벌 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청도 서울역과 용산역 등 경부고속철도 나머지 6개역에 대한 자체 점검에 착수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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