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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꿈의 화질' 아몰레드(AMOLED) 화면을 채택한 휴대폰을 대폭 늘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주요 시장 권역별로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휴대전화 라인업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명품폰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에 3.1인치급 대화면 WVGA 아몰레드를 적용하고, 스마트폰인 T옴니아 후속 모델에도 아몰레드를 채용한다는 전략이다. 아몰레드의 대중화를 위해 2세대(2G) 단말기에도 '보는 휴대폰' 개념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 예정인 'SCH-B890'은 2.8인치 WQVGA 아몰레드, 위성DMB, 300만화소 카메라, 3,000명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전화번호부, SOS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아몰레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4ㆍ4분기에 미국 이동통신기업 스프린트를 통해 아몰레드를 채용한 새로운 휴대전화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삼성전자는 아몰레드 휴대폰 붐을 일으키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는 2.2인치 기준 월 300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나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에는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7월에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인 '햅틱 아몰레드'는 한 달 만에 20만대 이상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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