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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스타 '자존심 격돌'
입력2000-11-16 00:00:00
수정
2000.11.16 00:00:00
김진영 기자
美PGA스타 '자존심 격돌'
최경주-가르시아등 SBS 인비테이셔널 참가
'돌아온 필드의 표범'최경주(30ㆍ슈페리어ㆍ스팔딩)와 '스페인의 타이거 우즈' 세르히오 가르시아(20), '코믹패션의 선두주자'예스퍼 파네빅(35ㆍ스웨덴), '일본의 떠오르는 자존심'마루야마 시게키(31)가 20일과 21일 경남 양산의 양산아도니스CC에서 격돌한다.
모두 미국PGA투어 멤버인 이들은 SBS가 창사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SBS인비테이셔널 스킨스 게임(총상금 18만달러)에 참가, 정상의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몸풀기 이벤트'에 해당하는 20일 스킬스(Skills) 게임과 본 경기인 21일 스킨스(Skins) 게임으로 진행되며 모든 상금은 스킨스 게임의 플레이에 따라 배분된다. 스킨스 상금은 1번홀부터 6번홀까지 5,000달러, 7번홀부터 12번홀까지 1만달러,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는 1만5,000달러가 걸려 있으며,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차지하지만 두 명 이상이 비길 경우 상금은 다음 홀로 이월된다. 마지막 홀에서 비길 경우 승자가 나타날 때까지 연장전을 치르게 된다.
이 대회는 출전선수 4명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어느 한 순간 승자가 가려지는 스킨스 게임 특유의 매력을 골프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 팬 들로서는 본 대회 전날 치러지는 스킬스 게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스킬스 게임은 말 그대로 각 부문의 골프기량을 겨루는 경기다. 미국의 경우 각 정규대회와는 별도의 시리즈로 진행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금도 많이 걸린다.
이번 스킬스 게임의 종류는 5가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미들 아이언 샷 겨루기'로 180야드 거리에서 핀에 가장 가깝게 볼을 붙이는 골퍼를 뽑는 것이다. 그린 앞에 대형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동코스 6번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 선수는 4~5번씩 샷을 한다.
주최측은 "샷 하는 위치에서 잘 안보이는 곳에 핀을 꽂아 게임의 흥미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벙커 샷. 역시 동코스 6번홀에서 진행되며 넓이 40~45야드, 깊이 2m의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4~5번 샷을 하는 방식이다. 이 홀의 그린은 포대그린이며 주최측이 핀을 그린 뒤쪽에 꽂겠다고 밝혀 그린 경사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골퍼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3번째 게임은 치핑 겨루기로 역시 동코스 6번홀 그린앞 25~ 30야드에서 한다. 4번째 게임인 퍼팅 역시 같은 홀에서 진행되는데 퍼팅 길이는 약 15m,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더블 브레이크의 라인이다. 주최측은 "나중에 퍼팅 하는 골퍼가 유리할 것 같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게임은 장타대회. 545야드 파5로 다소 오르막 경사지인 7번홀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 홀은 오른쪽이 OB구역이며 벙커도 있어 페어웨이 안착이 결코 쉽지 않은 홀이다.
한편 SBS는 이번 대회를 첫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이튿날 스킨스 게임은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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