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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담의 현란한 액션…눈요기

[화제영화] 디오더2일 단관(스카라극장)개관으로 관객과 만나는 '디 오더'는 유난히 장 클로드 반담을 사랑하는 감독 셸던 레티치가 그와 다시한번 손잡고 '반담표'액션을 끌어낸 작품이다. 이 영화 역시 천하무적, 그리고 혈기왕성해 혼자서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반담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조잡한 특수효과와 유전자 복제 등의 설정으로 액션을 변주하던 반담이 이번에는 종교문제와 3차 대전으로 음모론을 내세운다. 중세 십자군의 비밀스런 성지를 중심으로 십자군의 종교적 이념을 현재에 계승하고자 하는 이스라엘의 과격 종교단체 '디 오더'의 종교전쟁 계획과 이에 맞서는 '반담'의 대결구도가 영화의 전체적인 축이다. 반담은 이들의 거사를 막기 위해 투입된 FBI요원도 특공대도 경찰도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피해 다녀야 할 신출귀몰한 골동품 절도범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자신이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만능 해결사이자 영웅으로 등장했던 그의 캐릭터에 비해 의외지만 확실히 인간적인 반담을 강조했다. 이 작품을 유심히 보면 원로배우가 카메오로 나오는데 그 주인공은 '혹성탈출''벤허'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찰턴 해스턴. 루디 아버지의 친구로 잠깐 출연한다. 백발이 성성한 그의 연기를 잠깐 만나는 것은 뜻밖의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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