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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베일 벗은 타이젠폰…'삼성 Z1’ 인도 출시


[앵커]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스마트폰의 가격을 9만9,000원으로 책정하고, 음악과 영화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창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어제 인도 뉴델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을 마침내 출시했습니다.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가 인텔·소니·샤프 등과 연합해 개발한 운영체제(OS)입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선택한 이유도 안드로이드 폰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관측입니다.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현지 특화 콘텐츠 제공 등을 앞세운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삼성 Z1’의 가격은 업계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5,700루피, 한화로 약 9만9,0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Z1’ 사용자들만을 위해 음악, 영화, 모바일TV 등 다양한 영역의 무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70여개의 라이브 TV 채널과 23만개 이상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클럽 삼성’을 비롯해 TV, 영화,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조이 박스’등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정재욱 과장 /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비디오, TV 프로그램,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 Z1은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삼성 Z1’은 4.0형(4인치) 디스플레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듀얼 심카드, 1,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또 스마트폰 부팅 속도와 앱 실행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성능도 개선돼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 Z1’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애플리케이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이젠앱스토어에는 1,000개 이상의 앱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Z1’ 판매가 계속될수록 앱도 늘어나겠지만 안드로이드의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스토어에 143만개, 애플앱스토어에 121만개 앱이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양입니다.

삼성전자의 운영체계 타이젠 폰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Z1’이 데뷔 무대인 인도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스마트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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