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장 발효유 ‘불가리스’는 하루 50만개 이상 판매돼 장 발효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장 발효유는 발효유 가운데 가장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기능을 살린 제품이다. 따라서 기능성 발효유 전체시장에서 50% 정도가 장 발효유일 정도로 규모가 크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 더욱이 발효유는 다른 식품들과 달리 소비자들이 한 순간에 쉽사리 선택을 바꾸지 않는데다 명백한 품질의 차이가 나타나는 제품이어서 맛과 효과가 소비자들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능이나 맛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불가리스 프라임은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복합 유산균, 식이섬유의 양을 2배로 늘리고 장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버섯추출물 Bio-M을 사용한 제품이다. 특히 사과,복숭아, 딸기 등의 천연 과즙을 사용하고 유기산, 치커리올리고당, 이소말토올리고당 등 원료를 차별화한 것이 맛과 기능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남양유업측은 설명한다. 또한 유산균주를 한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라는 기능성 복합 유산균을 배합해 제품화한 것은 발효유 연구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최근들어 값은 조금 비싸더라도 불가리스의 기능이 다른 발효유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경쟁업체와 유사상표를 둘러싼 소송을 겪었던 남양유업은 불가리스라는 브랜드를 알릴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판단, ‘장 발효유=불가리스’라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더한층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