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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막 ITU 전권회의 '인터넷 휴머니즘' 이슈로

2014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IT코리아'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표준에 대한 리더십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인간성 회복 이슈도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는 ICT를 통한 양성평등 실현, 장애인과 노인의 ICT 접근성 강화, 저개발국 지원, 아동보호, 사이버 보안 등 인간 중심의 ICT를 위한 여러 의제를 비중 있게 다룬다. 인터넷에서 난무하는 폭력물과 음란물, 인터넷 중독의 부작용과 정보격차 확대, 사이버 보안 위험 증가 등 인간 주체성 상실 문제는 전 세계인이 풀어야 할 당면과제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세계 각국의 이해가 대립하는 기술적·정책적 이슈들을 '인터넷 휴머니즘 회복'이라는 큰 원칙에 따라 조율하고 중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중국,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한국이 역량에 맞는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ITU 의장국인 만큼 적극적인 역할과 독자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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