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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업계 “中을 잡아라“] (주요업체 中진출 전략)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대표처를 설립한데 이어 이를 올해 현지법인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향후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판매제품도 주력제품인 후판 외에 형강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전경두 동국제강 사장은 "중국시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베이징올림픽 유치로 철강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특히 조선산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후판 등 고부가제품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상하이대표처 설립 이후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2001년에 6만6,000톤, 2002년에는 6만7,000톤의 후판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70%나 증가한 18만톤의 후판을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에 대한 후판의 수출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후판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9%에서 지난해 34%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60%의 물량을 중국에 수출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단기간내에 중국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은 지난 88년 중국과 철강 직교역을 시작하기 시작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수요가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탄력적인 시황분석으로 제품의 적기공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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