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영업구조 안정화로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에 상승 마감했다. GKL은 11일 3.44% 오른 1만9,550원에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GKL의 상승세는 지난해 4ㆍ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고 2011년 예상 실적도 2010년과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KL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62% 늘어난 9,230억원, 3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14.60%, 26.70% 증가한 6,057억원, 1,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입장객수 증가에 따른 드롭액(칩 구매 금액) 증가와 더불어 홀드 레이쇼(카지노가 이긴 비율)가 반등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는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영종도 경쟁 카지노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했지만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장에 전자룰렛을 도입한 것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기 위한 경영 시그널로 평가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자룰렛 한 대 매출액은 일반 룰렛 3대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절감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2000년 대 초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사업자들도 (전자룰렛을) 채택한 이후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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