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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입주사 70% “상여금 못준다”
입력1997-12-30 00:00:00
수정
1997.12.30 00:00:00
◎산단공 조사,서부지역선 99%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70%이상이 경기불황여파로 연말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업체들이 2일에서 4일간의 신정휴무기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허태렬)은 20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1천4백1개업체를 대상으로 신정휴무실시 및 상여금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상업체 1천4백1개사중 70.4%인 9백87개사가 상여금 지급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주업체중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서부지역권 산업단지의 상여금 미지급율은 99.3%로 나타나 특히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체들의 신정휴무계획을 보면 조사대상 업체중 65개사를 제외한 1천3백36개사가 신정휴무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무기간이 2일에서 4일간인 업체는 총 1천2백61개사로 전체의 90%이며, 특히 2일간 쉬는 업체가 51%인 6백82개사로 가장 많았다. 또, 경기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4일이상 장기휴무하는 업체도 2백37개사로 17%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사대상 근로자 23만6천명중 귀향자는 47.8%인 11만3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휴무기간중 정상가동하는 업체는 총 1백18개사로 수도권지역 산업단지의 경우 10개사만이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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