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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CKD방식 수출 늘린다

1억7천만달러 수출계약…2010년까지 9천여대 CKD로 수출

쌍용차 CKD방식 수출 늘린다 러ㆍ이란과 뉴렉스턴 3만5,000대 계약 체결무역장벽 돌파 새시장 개척 큰 의미 쌍용자동차가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미국 달러 약세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방식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10일 이란의 모라탑사와 오는 2005년말부터 2010년까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뉴렉스턴'9,000여대를 CKD방식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6일에도 러시아 세버스탈오토(SSA)에 2006년부터 5년간 5억달러 규모의 '뉴렉스턴'2만6,000대를 CKD방식으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쌍용차의 연이은 CKD 수출은 완성차 수입 관세율이 높은 국가의 무역장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쌍용차가 이날 CKD수출계약을 체결한 이란은 완성차 수출의 경우 평균 관세율이 수출단가의 무려 168%에 달하지만, CKD수출시 관세율은 90%로 떨어져 현지 판매시 완성차 수출업체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러시아 역시 완성차 관세율은 61%인 반면 CKD관세율은 평균 10.5%에 불과해 완성차 수출 때 보다 50% 이상의 수출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강문석 쌍용차 영업총괄본부장(부사장)은 "뉴렉스턴의 이란 수출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앞으로 시장 개방 및 관세 인하로 증가가 예상되는 이란 최고급 SUV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의 이란ㆍ러시아지역 CKD수출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주선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 부사장은 "이번 이란과 러시아 수출은 현지 전문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계약, 쌍용차가 직접 나선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흥시장 개척시 대우인터내셔널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중동ㆍ중남미ㆍ동유럽 등지로 CKD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현지 화폐를 통한 수출 결재를 늘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 약세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1월27일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에 흡수ㆍ통합될 예정이며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12-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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