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동(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사임의사를 밝혔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일신상 사유로 인한 사퇴"라는 게 예탁원의 공식입장이지만 금융위가 김 사장에게 사퇴를 권고하면서 사표 제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김 사장은 최근까지만 해도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실제로 김 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진 사퇴는 없다. 남은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1년 추진 계획까지 밝히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김 사장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임명된 증권 관련 주요 유관기관 수장이 새 정권 들어 모두 교체됐다. 앞서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퇴진했고 우주하 코스콤 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