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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의 힘 벤처캐피털/인터뷰] 톰 베르그렌

"구조조정등 자생력회복 총력 벤처투자시장 다시 활기띨것"스웨덴 벤처캐피털협회 톰 베르그렌 사무총장은 "스웨덴 경제가 지난해부터 다소 위축되면서 올들어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돼 벤처캐피털사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스웨덴은 장외시장에 대한 GDP 대비 투자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0.87%여서 유럽 최고이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에 있는 만큼 투자환경이 뛰어나다"면서 "업체들이 나름대로의 구조조정을 벌이는 등 자생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벤처투자시장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 벤처캐피털사 및 벤처투자자 및 투자기관들의 협력체 성격을 띠고 있는 스웨덴 벤처캐피털협회는 회원사간 네트워크 구축이나 벤처캐피털리스트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스웨덴 벤처캐피털사의 현황은 어떤가.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유럽, 스웨덴 역시 전반적으로 예전 같지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벤처캐피털사들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60개사에 달하던 업체수도 올 들어서는 9월말 현재까지 140개로 줄었다. 투자규모도 99년 112억크로나(1조5,000억여원)에서 2000년에는 194억크로나(2조5,996억원)로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189억크로나(2조5,326억원)로 약간 감소했다. 올 들어서는 기업부문에 있어서 신규투자의 경우 상반기까지 9억크로나(약 1,206억원)에 불과, 전년동기 대비 33%나 줄었다. 그만큼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은 있는가. ▲특별한 도움은 받고있지 않다. 최근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들이 펀드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펀드에 정부가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 별 반응이 없다. -외국 자본들이 스웨덴 벤처캐피털사의 펀드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스웨덴은 IT와 텔레컴, 메디테크(의료기술) 등의 첨단 분야에 앞선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데다 투명한 펀드운용 등으로 외국 자본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연간 조성되는 펀드 규모의 60% 가량이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 들어오는 자금이다. - 협회 차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가. ▲그렇다. 지난 98년부터 회원사나 벤처캐피털에 관심 있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털-벤처매니지먼트'라는 교육과정을 일년에 두 번 진행하고 있다.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과정은 벤처캐피털사가 투자를 시작하는 과정부터 자금회수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아울러 각 분야 전문가들을 수시로 초청, 회원사들과 함께 하는 자리도 많이 갖고 있다. - 향후 벤처캐피털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최근 협회조사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사들은 지금의 경기상황을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45% 이상은 향후 1년 내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1%만이 부정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투자 유망분야는 종전과 비슷하게 컴퓨터와 IT, 소프트웨어 및 메디컬 분야, 인터넷 기술과 바이오테크놀러지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의 회복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 개발이 얼마나 활성화 되느냐다. 이 결과에 따라 벤처캐피털 산업의 운명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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