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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매도]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관심집중
입력1999-01-18 00:00:00
수정
1999.01.18 00:00:00
선물시장에서 대량의 매수포지션을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매도전략으로 전환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11월20일께 선물매수포지션을 2만3,000계약까지 확대한후 단기간의 지수상승으로 1,700억원이상의 이익을 봤던 이들이 올들어서는 거꾸로 3,840계약(거래대금 1,344억원)의 선물을 팔아치운 것.
이같은 매도로 지난 15일 현재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은 3월물이 최근월물로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최저치인 1,536계약을 기록했다.
주초인 18일에도 외국인들은 장중 매도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빠르면 19일께 이들의 순매수포지션은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지난 97년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포지션이 급감한후 주가지수의 추세 전환이 일어난 점을 떠올리며 이에대해 주의를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증권 김군호(金軍鎬) 투자전략팀장은『외국인의 선물매도전략으로 지수 비중이 높은 우량주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브라질 사태가 일시적인 회복기미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인식을 외국인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인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매수차익거래잔액의 매물화를 노린 것이라는 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화증권의 박시진(朴時鎭) 투자분석팀장은 『장중 베이시스 축소시도가 자꾸 이어지고 있다』며 『주후반 프로그램 매도로 주가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흥증권의 박신순(朴信淳) 투자분석팀장은『외국인의 경우 한군데에서 집중적인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현물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추이를 살피며 매매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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