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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원전 핵심부품 솔레노이드 밸브 국산화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플랜트안전연구실 정경열 박사팀은 원전에서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솔레노이드 밸브의 설계 및 제작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솔레노이드 밸브는 원전에서 배관 계통의 유체흐름의 개폐나 유량을 자동제어하는 안전 기기로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밸브는 염수분무시험을 통과하는 등 내부식성이 강화돼 안전성이 향상됐으며 가격도 기존 수입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기기검증 및 내구성시험까지 완료한 후 외국 제품보다 향상된 성능데이터와 가격경쟁력으로 이르면 내년쯤 국내 원전에 공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경열 박사는 “그동안 많은 요구가 있었던 원전용 솔레노이드 밸브를 개발함으로써 향후 다른 특수용 고부가가치 밸브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개발로 비싼 가격과 납기지연 등 외국회사들의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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