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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자타공인 초전도체 선두주자
입력2002-02-26 00:00:00
수정
2002.02.26 00:00:00
이성익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초전도체 연구의 선두주자다.그는 지난 93년 9월 세계 최초로 절대온도 135도(섭씨 영하 138도) 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 '수은계 1223'을 개발,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강대 재학시절 시위주동자로 지목돼 제적되는 바람에 10년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역경을 겪기도 했으나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3년만에 석사, 1년만에 응집물질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지난 87년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97년부터 과학기술부 지정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초전도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박사후 과정에 있던중 휴스턴대 폴 추교수가 영하 196도로 고온 초전도체의 새장을 열자 초전도를 평생의 업으로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 교수가 포항공대에 정착한 초기에는 초전도에 관한 국내연구수준은 불모지상태였다. 따라서 시료의 제작에서부터 장비까지 순수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교수는 "초전도는 고체 물리학의 꽃"이라며 "다양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이 나와서 다른 연구보다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동안 초전도 연구는 미국, 유럽이 강세였으나 이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 발표로 우리나라도 세계적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 교수는 전국 규모의 초전도 연구모임을 구성하고 매년 두차례에 걸쳐 포항공대에서 모임을 갖고 초전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최초로 미 물리학계로부터 초청을 받아 다음달 강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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