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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정부'시대 본격개막

美 'E-정부'시대 본격개막클린턴 선언..인터넷 사이트 '퍼스트..'개설 연방정부 다양한 정보,서비스 원스톱 제공 미국에 「E비즈니스」에 이어 본격적인 「E정부」시대가 열린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대 국민연설에서 「전자정부(E-GOVERNMENT) 시대」를 선언, 앞으로 90일안에 연방정부의 모든 온라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퍼스트고브닷고브(FIRSTGOV.GOV)」 사이트가 신설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새 사이트는 주택 및 연료절약형차 구매에서 연금제도와 효율적 투자방안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연방정부 서비스와 자료를 원스톱 방식으로 제공한다. 중소기업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정부 보조금 및 계약사업에 관한 정보를 입수할 수도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을 통한 연설에서 『국민들은 새 정부 사이트에 접속하면 창업부터 사회보장 혜택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부를 얻을 수 있다』며 『사이트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의 모든 자료가 집결된 포털서비스를 갖춘 나라는 싱가포르. 이밖에 오스트리아가 현재 사이트를 개발중이며 영국에선 최근 브리티시텔레콤이 「UK온라인」사이트 설립 계약을 따낸 상태라고 영국의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24일자)에서 보도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전자상거래(B2C)나 기업간 거래(B2B) 부문에선 급속도로 확산돼 온 반면 정부 부문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에도 못미친 실정이었다. 대부분 국가의 정부가 인터넷 발전 환경을 조성하는데는 힘을 쏟아온 반면, 정작 인터넷을 정부 행정에 접목시키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 보급이 잘 된 노르웨이나 싱가포르, 미국에서조차 가정내 인터넷 보급율이 50%에도 못미치는 점 등이 전자정부 발달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서비스는 상업 서비스와 달리 인터넷 보급이 저조한 저소득층을 포함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참조 하지만 일단 전자정부 시대가 열리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온라인 행정이 본격 실시되면 사회 전반의 인터넷 보급 및 활용도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조달 비용도 크게 줄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이 잡지는 기업이 인터넷 도입으로 조달비용을 20% 가량 줄이는 점을 감안할 때 미 정부는 현재 연 5,500억달러 규모의 조달비용을 440억달러로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5 19: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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