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여야 반응

與, "對北이견 해소" 野 "시각차이 여전"여야는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한ㆍ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내용 등을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양국간 세부협의를 위한 기본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민련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ㆍ미 양국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특히 대북정책에서 부시 새 행정부와의 이견이 해소된 것을 환영한다며 반겼다.

반면 한나라당은 미국의 입장은 대북정책의 총론은 인정하되 각론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것으로 이회창 총재의 대북정책 원칙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예견되는 시점에서 한미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북한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불신이 표출된 것은 대북문제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를 노정시킨 것"이라며"특히 국가미사일 방어(NMD) 체제와 미사일 문제 등은 분명하게 지적했어야 했는 만큼 북한 지도층에 대한 의혹규명 등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