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는 정보기술(IT) 부품소재, 반도체, 전자재료, 디스플레이사업, 비메모리 후공정(WL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후공정 외주 물량을 독점하고 있다.
올해 미국 애플사가 차세대 AP로 채택한 'A9'가 삼성전자의 주도적인 생산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AP 수요 중 80% 수준의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수주에 힘입어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네패스의 WLP 라인 가동률이 내년 2·4분기를 기점으로 과거 전성기 수준(90~95%)을 회복할 전망이다.
공급과잉으로 분기별 평균 약 10억원 수준의 적자를 지속했던 터치패널 사업이 올해는 수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자재료 부문이 7~8% 수준의 안정적인 마진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가 8,300원, 손절가 7,000원, 목표가 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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