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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주 '노키아 효과'

노키아 3분기 실적개선 전망으로 강세 "수요 모멘텀 기대…유일전자등 주목"

휴대폰 부품주들이 ‘노키아 효과’로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유일전자를 비롯해 엠텍비젼ㆍ인탑스ㆍ서울반도체 등 휴대폰 부품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노키아가 3ㆍ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키아는 주당 순이익은 8~10유로센트에서 11~13유로센트로, 매출 전망은 66~68억유로에서 68~69억 유로로 올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키아가 그동안 휴대폰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정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세계 휴대폰 시장 전망이 예상처럼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부품주들의 주가는 지난 2ㆍ4분기에 노키아의 단가 인하 정책 발표로 일제히 하락한데서 벗어나 이번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휴대폰 시장은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로 강력한 수요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며 “유일전자와 인탑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노키아와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된다며 코리아써키트ㆍ대덕전자ㆍ인터플렉스ㆍ파워로직스를 꼽았다. 한편 중장기적인 추세 상승은 힘들며 단기 매수 관점에서 봐야 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노키아 실적 개선 수준과 비교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휴대폰 관련주들의 주가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준으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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