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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활기”/건축 “부진”
입력1996-12-30 00:00:00
수정
1996.12.30 00:00:00
◎“부동산 대체로 안정… 대도시 집값 상승”/건교부 내년 건설경기 전망내년 건설경기는 건축부문은 부진하지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부산 아시안게임 등의 유치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로 토목부문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시장은 올해처럼 전반적으로는 안정기조를 유지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권의 아파트 전세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7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토목건설투자는 ASEM, 부산 아시안게임, 2002년 월드컵 유치에 따른 SOC 투자확대로 올해보다 14.7% 늘어난 29조1천7백20억원(90년 불변가격)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올해보다 0.6%, 1.7% 증가한 18조3백20억원, 16조1천6백억원에 각각 불과했고 건축허가면적은 일반경기의 침체와 미분양아파트 누적 등으로 올해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내년의 총 건설투자는 올해의 58조원보다 6.9% 늘어난 63조3천6백40억원에 달하며 건설수주도 금년의 69조원보다 16.7% 늘어난 80조원(경상가격)에 달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은 주택매매가, 땅값 등은 부동산실명제, 부동산전산망 등 투기억제수단에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지만 전세가는 전세선호 현상의 지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 등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그러나 올해 대도시권에서 2년주기의 전세계약이 많이 이뤄져 전세가상승률은 올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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