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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인당 총생산액 3,252만원 '최고'

수도권 생산비중 감소 불구 지역격차 여전

작년 참여정부 출범 후 수도권의 생산비중이 5년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지역별 생산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질 민간소비지출은 환란 후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하락,경기침체의 한파를 여실히 반영했다. ◆수도권 생산비중 5년만에 첫 감소 작년 16개 시.도의 지역내 총생산은 727조6천4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1%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공장분포가 많은 경북이 12.0%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남은 신행정수도 개발 기대에 힘입어 10.4%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대전(6.8%)과 충북(6.3%)도 신행정수도 개발붐으로 아파트와 건설투자가 늘면서 생산 증가율이 높았고 강원은 댐, 아파트 등의 건설이 늘어 9.8%의 증가율을보였다. 대구(3.8%), 서울(4.2%), 울산(4.5%) 등은 소비침체의 여파로 생산 증가율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도별 지역 총생산 비중은 서울이 24.1%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19.2%,경북 6.8% 등으로 뒤를 이었고 제주(0.9%), 광주(2.2%), 대전(2.4%)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해 지역별 격차는 여전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지역내 총생산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감소한 48.1%를 기록했으나 절반에 육박했다. 수도권의 지역총생산 비중은 통계조사가 처음 실시된 1995년 47.7%에서 1996년47.1%, 1997년 46.5%, 1998년 46.2%, 1999년 47.0%, 2000년 47.8%, 2001년 48.2%, 2002년 48.7%를 기록했다. ◆울산 1인당 생산액 3만달러 육박..선진국 수준 지역별 1인당 지역내 총생산액은 조선, 중공업, 자동차 등 공업시설이 밀집한울산이 3천252만원으로 충남 1천990만원, 경북 1천776만원, 서울 1천748만원, 전남1천746만원 등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울산의 1인당 지역총생산액은 미국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2만7천282달러로 선진국 수준이다. 서울은 2002년까지만 해도 1인당 총생산액이 전국 3위를 지켰으나 작년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에서 심각한 불황을 맞아 그 순위가 4위로 밀려났으며 5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1인당 총생산액은 부가가치생산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득수준을 나타낸다. 또 경남은 1인당 총생산액이 1천580만원, 충북 1천503만원, 경기 1천421만원,제주 1천260만원, 강원 1천342만원, 인천 1천335만원, 대전 1천171만원, 전북 1천165만원, 부산 1천156만원, 광주 1천100만원, 대구 955만원 등이었다. 대구는 농림어업이 크게 감소하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이 부진해 전국에서유일하게 1인당 총생산액이 1천만원을 밑돌았다. ◆부산.대구.광주 제조업.서비스 타지역 의존도 높아 시.도별 재화와 서비스의 이출입을 보면 울산, 서울, 충남은 순이출이 높고 부산, 대구, 경기 등은 순이입이 많았다. 순이입이란 특정지역에서 생산한 물품과 서비스가 다른 지역에서 나가는 것보다들여오는 게 많다는 의미로 지역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울산, 서울, 충남은 자립도가 높지만 부산, 대구, 경기는 다른 지역에대한 의존도 높은 것이다. 울산은 작년 순이출이 18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17조원, 충남5조1천억원 등이었고 부산은 순이입이 7조6천억원에 달해 최고였고 대구는 7조2천억원, 경기는 6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융, 보험 등 서비스부문이 발달한 서울과 부산은 서비스부분의 순이출이 각각42조원과 3조3천억원으로 높았고 공장이 많은 울산(18조4천억), 경기(17조4천억원),경북(13조2천억원) 등은 재화부문의 순이출 규모가 컸다. 반대로 재화부문 순이입은 대도시로 공장시설이 적은 서울(24조9천억원), 부산(10조9천억원), 대구(4조1천억원) 등이 많았고 서비스 부문의 순이입은 경기(23조3천억원), 경북(9조7천억원), 경남(9조1천억원) 등이 높았다. ◆지역별 산업 특색있어 농림어업의 시.도별 비중은 전남이 16.5%, 충남 13.1%, 경북 13.0% 등으로 이들3개 지역이 전국의 42.6%를 차지해 농림어업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광업과 제조업의 시.도별 비중은 경기 27.5%, 경북 11.7%, 경남 9.6% 등으로 이들 3개 시.도가 전국의 48.8%를 차지, 절반에 육박했다. 7대도시의 광업.제조업 비중은 부산 -0.5%포인트, 인천 -0.4%포인트, 서울 -0.3%포인트 등 모든 지역이 감소함에 따라 30.1%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줄었다. 서비스업과 기타부문의 시.도별 생산 비중은 서울 32.6%, 경기 16.8%, 부산 7.1% 등으로 상위 3개 시.도가 56.5%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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