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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허수아비'편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밥솥 브랜드인 '쿠쿠'가 침묵 마케팅을 도입했다.시끄럽고 현란한 광고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쿠쿠는 과감한 침묵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새 광고를 내놓은 것.
시끄러운 광고가 나오다 갑자기 소리가 멈춘다. 아무 멘트도 음악도 없이 참새들과 바람 소리만 들리는 황금 빛 들녘에 허수아비들만 소리없이 한가로이 서있다. 이때 '쿠!쿠!'하는 증기소리에 참새들은 놀라 푸드덕 날아가는 서정적인 풍경이 그려진다. "쿠쿠가 세상의 맛을 바꿉니다. 써보신 분께 확인해보세요. 생활기술 넘버원 쿠쿠"라는 멘트로 광고는 끝을 맺는다.
광고제작사인 리앤디디비측은 "시끄러운 광고에 대한 일반의 고정관념을 깨고 침묵기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잠깐의 휴식 같은 편안함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30여억원을 집행하는 15초짜리 광고의 절반을 침묵으로 일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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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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