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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사태 해결기대 700P대 회복
입력1997-09-19 00:00:00
수정
1997.09.19 00:00:00
◎한전 등 낙폭과대 종목 중심 ‘사자’주문 몰려주가가 4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7백포인트대를 회복했다.
18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재료보유 개별종목 및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늘어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65포인트 오른 7백1.39포인트로 마감, 지난 10일이후 거래일수 기준 나흘만에 7백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주식거래량은 이달들어 평일기준으로 가장 적은 2천6백만주에 그쳐 매매가 활기를 띠지는 않았으나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주문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의 발목을 붙잡았던 기아그룹 사태가 오는 28일 부도유예협약 만료에 앞서 어떤 형태로든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업들의 추석자금수요 해소에 따른 실세금리 하락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낙폭이 컸던 한전주는 개장초부터 낙폭 과대에 따른 일반투자자들의 반발성 매수주문이 유입돼 기관 및 외국인들의 매물공세에도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기아그룹이 그동안의 자세에서 탈피, 채권단과의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으로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 또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상승,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철강, 전기전자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 증권, 건설, 음식료 등은 소폭 하락해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0개 포함 3백42개에 달하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6개 포함 4백35개에 그쳤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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