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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접 자금조달 한달만에 감소세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총 3조8천13억원으로 전월 대비 24.6%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을 통한 조달자금은 3천270억원으로 80.6%나 감소했는데,지난달에 실시된 1조5천억원 규모의 삼성카드 유상증자분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75.8%가 증가한 셈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3조4천743억원으로 전월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2조1천33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1.7%가 줄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2조원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갔다. 일반회사채 발행 자금의 용도는 운영자금 1조1천422억원, 차환자금이 9천611억원으로 시설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의 발행은 30.4% 늘어난 반면 BBB 이하 회사채는 23.2%가 감소, 전체 무보증 회사채 가운데 BBB 이하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4월 49.7%에서 5월 36.8%로 낮아졌다. 자산담보부증권(ABS)은 LG카드가 마스터 트러스트 방식으로 5천250억원을 발행한 데 힘입어 전월대비 50.7% 증가한 7천96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액이 36.8%나 증가했음에도 불구, 대기업이 전체 조달액의 92.9%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7.1%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기업들이 직접 금융을 이용해 조달한 자금은 19조9천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가 축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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