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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서 감동.사람담은 '장원대' 펴내

장원대에는 격무에 시달려 제대로 가족을 돌보지 못한 일선파출소 경찰관이 아내와 아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와 감동의 시, 그리고 축 처진 남편의 어깨를 안쓰럽게생각하는 아픔을 적은 아내의 사랑의 글 등이 실려 있다.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경찰생활을 권하는 선배경찰관의 자상한 이야기와 정신박약아를 집으로 돌려보내준 어느 초년 경찰관의 이야기 등 진솔한 경찰생활도 담겨 있다. 형사계 근무시절 10대 폭력배에게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이 소년의 진로를 바꾸었다는 노(老)경찰관의 회고담 등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또 장흥지역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에서 바라는 경찰상과 격려의 글, 그 고마움을 담은 글 30여편도 실려 있다. 책이름이 된 장원대는 경찰서 뒷산 이름인 장원봉에서 따온 것으로 고려 때 이 지역 출신 원감국사 충지가 장원으로 뽑힌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정경재 서장은 『경찰가족과 이웃들이 가슴속 깊이 간직해둔 소중한 사연을 꺼내 나누어 보고 이를 통해 새 시대에 공감받는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장흥=김대혁기자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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