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입력1999-08-29 00:00:00
수정
1999.08.29 00:00:00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1200원에 개장하였으나 엔화가 110엔대에서 강세를 지속하고,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검토 뉴스에 의하여 달러화는 원화에 대하여 약세로 반전되어 1,195원까지 하락하였다.주초반 타이거펀드의 SK텔레콤주식 매각대금 환전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확보를 위한 매입수요유입으로 1,200원대로 재진입하였다. 그러나 타이거펀드의 달러 환전수요가 출현하지 않자 실망매물이 공급되면서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하락추세는 정책당국의 환율방어로 1190원에서 지지가 되었으나 지난주 후반 대우그룹의 수출환어음매입지원대금중 일부가 공급되면서 급락세로 반전되어 7월중순 수준인 1,182원까지 하락한후 1,183원으로 마감하였다.
금주 서울외환시장은 대우관련 지원금 7억달러중 나머지 5억불가량에 대해서는 정부의 환율수급 조절책에 의해 시장 유입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주말과 같이 과도한 물량에 의한 급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주중반까지는 월말 수출환어음 매입대전 유입에 의해 시장은 여전히 공급 우위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다만, 대우그룹관련 외화여신 대손충당금 조기적립 가능성, 3/4분기 달러화 확보수요, 당국의 정책적 매수에 의한 잉여물량 흡수 등으로 1,190원대의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원달러의 거래범위는 1,178 - 1,195원으로 전망한다.
2. 국제 환율
지난주 외환시장은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하여 보합세를 보였다. 주초반 과도한 엔화강세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25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5%에서 5.25%로, 재할인율도 4.5%에서 4.75%로 각 0.25%씩 인상하였다. 이번 금리인상은 예상한 수준으로 실시됨으로써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어 큰 변화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내에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분위기를 이끌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에 따라 달러화 약세를 제한하는 효과를 보였다.
주중반 엔화는 한때 110엔대로 진입하였으나 개입우려감에 따라 111엔대에서 횡보하며 111.35엔으로 한주를 마감하였다. 유로화는 유로엔거래에서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는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에 대하여 강세가 제한되었고 달러화에 대하여 1.0462로 마감되었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엔화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일본경제 회복기대감에 따른 자본유입,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무역적자, 거품이 터질수 있다는 미국증시에 대한 불안감등은 지속적으로 달러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달러화폭락으로 인한 세계경제에 대한 악영향에 대하여 미일양국의 개입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엔화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금주 엔화의 거래범위는 108.00 - 113.50 유로화는 1.0300 - 1.0650으로 전망한다.
3. 국제 금리
지난 주초 미국 30년만기 국채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미국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연내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며 미국 30년만기 국채 수익율은 3개월만의 최저치인 5.86%까지 하락하였다. 그러나 주중반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기술적 조정으로 인하여 채권가격은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특히 27일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례회의에서의 발언을 연내 금리인상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약세를 유도하였다. 이로써 6%아래로 하락하였던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율은 6%대에 근접한 5.98%로 한주을 마감하였다.
이번 주 금리동향은 실업율, 노동비용등 고용관련 경제통계 발표에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
노동관련 통계는 경기과열정도를 알려주는 지표로써, 시장전문가들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결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98년 하반기 3차에 걸친 금리인하조치와 금년의 2차에 걸친 금리인상은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 98년 초반까지는 금리인상 분위기가 팽배하였고, 98년 하반기 금리인하가 세계경제의 유동성제고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상기할 때, 금주 노동관련 지표가 경기과열 조짐을 나타내면 시장분위기는 급속히 추가금리인상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주 미국30년 국채수익율 거래범위는 5.90- 6.25% 로 전망한다.<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