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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태양전지사업 'LG전자서 도맡아 추진'

화학선 손떼고 일원화

LG전자가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태양광사업을 위해 태양전지사업을 도맡아 추진한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열린 1ㆍ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LG그룹 내에서 태양전지사업의 연구개발을 LG전자와 LG화학이 각각 진행해왔지만 최근 LG전자로 일원화하기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전자에서 관심 있는 분야는 태양전지”라며 “사업여건을 감안해 수직계열화나 인수합병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LG가 그룹 내부적으로 완결구조를 갖추고 있어 수직계열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전지는 빛에너지를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핵심부품으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발전을 선택한 LG그룹은 지난해 LG CNS와 LG솔라에너지가 각각 태양광 관련 시스템 사업과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LG실트론이 태양전지 원판(웨이퍼)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계열사 간 역할 조정이 이뤄졌다. 반면 태양광발전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분야는 업무영역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LG전자(전자셀)와 LG화학(정보전자소재)이 동시에 추진해 사업 부문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주도 아래 ‘솔라셀 사업팀’을 출범시키고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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