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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등급제 "반대" 본고사 "찬성"

교총, 중·고교 교사 조사

일선 교사들은 고교등급제에 대해선 부정적이나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중ㆍ고교 교사 1,492명을 대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등급제에 대해 응답자의 60.4%인 892명이 반대를, 23.4%인 345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52.1%(769명)로 31.6%(467명)의 반대보다 우세했다. 바람직한 수능 성적 산출방법으로 9등급이나 15등급 등 등급제보다 ‘석차평가’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2%인 513명이 석차평가를 가장 선호했으며 9등급 평가는 33.9%인 495명, 15등급 이상의 평가는 23.5%인 343명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일부 교원단체가 주장하는 5등급 평가는 5.3%인 77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또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의 기본 방향에 대해선 찬성(35.4%)과 반대(33.9%)의 응답률이 비슷하게 나타나 교사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선안이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응답률도 17.1%로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큰 학습 부담을 줄 것이라고 대답한 교사도 28.5%인42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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