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본사 직원들이 치솟는 자사주 가격 덕분에 불과 1년여 만에 1억 원 이상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유통업체 가운데 백화점과 마트 등은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1~2인 가구 증가 등과 더불어 편의점만 두 자릿수 이상 계속 성장하는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5월19일 상장과 함께 본사 임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약 500~2,000주 안팎의 자사주를 받았습니다. 사원들은 자신 직급에 해당하는 한도 안에서 공모가 4만1,000원에 자율적으로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상장 이후 BGF리테일 주식 가격은 승승장구해 현재 21만 7,000원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1년 2개월 사이 공모가의 5배 이상으로 뛴 셈입니다. 총 34.9%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지분 가치도 상장 당시 공모가 기준 평가액과 비교하면 1년 2개월 동안 약 1조5,000억원 정도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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