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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등기소 취재에 직원들 폭언

적어도 나는 공무원들이 변해야 한다고 믿으며, 또한 누구나 등기를 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하여 각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이런 나의 노력이 공무원에게 죽을 죄를 지은 것인가?한 일간 신문에서 「등기를 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하여 기사를 쓰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기사에 내 사진을 함께 실어야 겠다는 취재기자의 요청에 따라 북인천등기소에 갔다. 북인천 등기소는 언론에 「등기일기」와 관련된 보도가 나간 후 처음 방문했었다. 민원담당 직원은 카메라를 들고 온 기자를 보자 질색을 하며, 먼저 등기소장에게 허락을 받아야 찍을 수 있다고 했다. 등기소장은 무조건 찍을 수 없다고했다. 그는 『왜 북인천등기소만 찍어서 못살게 구느냐』며 다른 등기소에 가서 찍으라는 것이었다. 언론에 보도되어 상급기관에 불려 갔다며 자신들이 뭘 잘못했길래 이러냐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공무원들이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내가 공무원들의 행태를 비난하였단 말인가. 등기소장은 그동안 보도된 자료를 드리밀며 폭언과 삿대질을 해 댔다. 나는 등기소의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으며 등기와 관련된 법이 개정될 것을 바란다고 하자, 등기소장등 10여명의 직원들은 『뭘 잘했다고, 그래』『우리가 뭘 잘못했다는 거야』라며 폭언을 계속해댔다. 등기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등기소장은 『알아 보니 아가씨 때 담양에서 올라와서...』운운하며 개인신상 정보까지 들먹이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도대체 내 뒷조사를 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나만 뒷조사한게 아니라 남편까지 조사를 했는지, 등기소장은 『남편은 경상도에서 태어났고....』어쩌고 했다. 나는 개인정보를 캐 낸 혐의로 등기소장을 고발하고 싶은 심정이다. 등기소의 바뀌지 않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김순희 HTTP://USER.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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