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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 60%,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

도시 가구 10곳 중 6곳 가량은 최근 생활형편이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거주 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비위축의 주요 원인과 대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0.4%가 `요즘 생활형편이 어렵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어렵냐'는 질문에는 `어렵다고' 답한 90.4% 중 60.4%가 `외환위기때보다 더 나쁘다'고 했고, 나머지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22.3%), `외환위기때보다는 낫지만 어렵다'(7.7%) 등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의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응답률은 지난 8월 비슷한 조사를 했을 때(45.5%)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라고 상의는 덧붙였다. 생활형편이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여렵다는 응답률은 월소득 500만원 이상에서42.6%, 100만원 이하에서 85.2%로 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체감 생활고가 크게 달랐다. 또 근로자가구(51.5%)보다 자영업 등 비근로자가구(72.2%)에서 외환위기 때보다어렵다는 응답률이 훨씬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추석 때 지출 계획에 대해서는 `예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53.2%(대폭 축소 18.9%, 소폭 축소 34.3%)였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36.7%)과 `예년보다 늘릴 것'(9.7%)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쳤다. 이와 함께 올해 소비를 작년보다 줄였다는 응답이 66.2%(대폭 줄임 29.6%, 다소줄임 36.6%)로, `작년과 비슷'(28.0%)하거나 `작년보다 늘렸다'(5.8%)에 비해 훨씬많았다. 올해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대부분 소득감소(49.3%)와 경기불안 우려(40.2%)를지목했다. 소득계층별로 소비 축소 이유를 보면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에서는 소득감소(72.4%)가 경기불안 우려(21.3%)보다 훨씬 높은 반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경기불안 우려(53.9%)가 소득감소(30.8%)보다 훨씬 높았다. 생활형편이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 68.1%가 `내후년 이후'라고 답했고 나머지는▲내년 하반기(15.6%) ▲내년 상반기(8.7%) ▲올해 안(3.7%) 순이었다. 소비 회복 대책으로는 ▲일자리 창출(39.2%) ▲경제심리 안정(32.3%) ▲세금부담 완화(9.7%) ▲부동산시장 불안해소(7.3%) ▲금융시장 안정(4.4%) ▲정부지출 확대(3.7%) ▲금리인하(1.7%) 등이 꼽혔지만, 월소득 100만원 이하 계층에서는 55.87%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답해 저소득층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소비위축의 주요 원인은 저소득층의 소득감소와고소득층의 불안심리로 파악됐다"면서 "고소득층의 소비 진작을 위해 미래 불안감해소와 반기업정서 억제 등을 통해 소비할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소득층을 위해서는고용창출로 실질 소득을 늘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수도권에서 무작위 추출한 700가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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