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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 거래일보다 12.28포인트(0.60%) 하락한 2,019.6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02억원, 492억원을 팔아치우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1,64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336억원 매수우위로 끝마쳤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건설업, 종이ㆍ목재, 전기가스업, 통신업, 음식료품, 유통업 등 내수 관련 업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주로 분류되는 의료정밀, 화학, 전기ㆍ전자, 운송장비 등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 화학주가 5% 내외로 급락했다. 현대중공업도 5.25% 내렸고, 삼성전자는 장중 70만원대로 주가가 내려가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2.32% 하락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12곳을 비롯해 40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곳을 포함한 426종목은 내렸다.거래대금은 6조3,124억원을 기록해 전거래일(8조1,016억원) 보다 2조원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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