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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K하이닉스 '맑음' LG디스플레이·KT '흐림'

목표가로 본 대형주 새해 기상도


목표주가 상향폭이 큰 NAVER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KT·LG전자의 목표주가는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말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했기 때문에 올해 업체들의 성과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지난해 4·4분기 초 대비 연말 목표주가 상승률은 48.34%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초 55만1,875원이었던 NAVER의 목표주가 평균은 연말(12월27일 기준) 81만8,636원까지 올랐다. NAVER의 지난해 10월1일 종가는 55만7,000원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이상으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졌다.

이번 목표주가 분석은 3개 이상의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값을 비교한 것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NAVER는 라인 출시 19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뒤 올해 말 5억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증가로 NAVER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데다 모바일광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지난해 12월23일 NAVER의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말 목표주가 평균도 10월 초(3만8,000원)보다 12.43% 상향된 4만2,722원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지난해 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차(8.83%), 삼성화재(8.47%), 한국전력(8.17%), 현대중공업(8.14%) 등도 4분기 초에 비해 목표주가 평균이 8% 이상 상향 조정됐다.

반면 LG그룹주·KT 등의 목표주가는 많이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14.56% 하향돼 시총 상위 20위 업체 중 가장 하향폭이 컸고 KT(-12.26%), LG전자(-8.70%), LG생활건강(-3.84%) 등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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