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취임한 김신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글로벌 전문가로 지난 2010년에는 자원본부장을 맡아 칠레 리튬, 마다가스카르 니켈 등 전략 광물 확보를 진두지휘했다. 김 사장은 삼성물산 상사 부문을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금융ㆍ투자 등을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상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에너지ㆍ환경, 자원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분야로 설정해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전력청과 총 1,070㎿에 달하는 풍력ㆍ태양광 발전사업 대한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했다. 이어 11월에는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미국 석유ㆍ가스 전문기업인 패러랠 패트롤리엄을 인수, 자원 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했다.
김 사장은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주ㆍ구주ㆍ인도네시아ㆍ호주 등지에서도 태양광ㆍ풍력ㆍ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함께 남미ㆍ아프리카ㆍ러시아 등지에서는 리튬ㆍ니켈ㆍ코발트ㆍ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하고 창조적 도전, 스피드, 소통 등을 강조하며 젊은 조직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임직원들과 더 자주,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차 한잔' '수요 런치 미팅'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평소 갖고 있던 생각, 출장 후일담 등 다양한 단상을 사내 인트라넷에 마련된 '신통소통(信通疏通)'이라는 코너에서 임직원들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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