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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미디어 성인채널 승인' 싸고 논란

"시청 시간·가입 제한장치" 해명에 "청소년에 악영향, 승인 취소돼야"

'TU미디어 성인채널 승인' 싸고 논란 "시청 시간·가입 제한장치" 해명에 "청소년에 악영향, 승인 취소돼야"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EBS와 긴밀한 전략적제휴를 통해 교육방송을 핵심콘텐츠로 내보내면서 그 매체에 에로물을 실어보내겠다는게 말이 됩니까” 방송위원회가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대표 서영길)에게 성인방송채널을 승인하자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해당 채널은 현재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나 케이블TV에서 방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매체가 가정용으로 가족들의 견제가 가능한 반면 위성DMB는 휴대폰에 접목돼 있는 개인용 매체라는 점에서 성(性)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매우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TU미디어는 지난 5월 12일자로 방송위로부터 성인채널 운영에 대한 승인을 받음에 따라 조만간 ‘미드나잇채널’이라는 이름으로 성인유료방송 채널 가동에 들어간다. TU측은 당분간 이용요금은 월 3,000원, 방송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정했다. TU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시청시간대를 밤으로, 가입자도 만 20세 미만인 경우 원천적으로 가입을 못하도록 각종 제한장치를 구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청소년이 주 가입자인 위성DMB의 특성을 고려할 때 TU미디어에 대한 성인채널 승인은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차단장치의 효력도 미심쩍지만 내 아들이 음란 전파에 항상 노출돼 있는 휴대폰을 들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꺼림찍하다”며 대기업이 음란물 장사나 하느냐는 소회를 피력했다. 일각에서는 5월 9일자로 3년 임기가 만료돼 임시체제로 운영중인 현 방송위원들이 임기말을 활용해 각종 특혜조치들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TU미디어측도 “‘미드나잇채널’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미끼상품”이라고 밝히고 있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파장은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실제로 케이블TV 채널사용사업자(PP)인 온미디어조차 ‘에로틱아일랜드’란 이름의 성인에로채널을 운영해왔으나 민원이 급증하자 올해 채널 송출을 중단했던 전례가 있다. 입력시간 : 2006/06/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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