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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입 美 쇠고기 전량 반송·폐기키로

검역과정서 뼈조각 발견…12월 한미FTA 협상에 상당한 부담 될 듯

정부는 검역과정에서 뼈조각이 발견된 미국산 수입쇠고기 전량을 반송 혹은 폐기하기로 했다. 수입 재개 결정 후 첫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불발로 끝나면서 오는 12월 초 미국 몬태나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엄청난 부담감을 안게 됐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8.9톤을 검역한 결과 뼈조각이 검출돼 해당 물건 전량을 위생조건에 명시된 대로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역원은 아울러 해당 제품을 수출한 미국 내 작업장의 수출선적도 중단시켰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발견된 뼈조각이 특정위험물질(SRM)은 아니지만 살코기만을 수입 허용키로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수입위생조건에 위반돼 검역 불합격 조치를 내렸다”고설명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한미간에 합의한 위생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미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그러나 미측은 한국의 위생조건 및 검역과정의 까다로움을 들어 쇠고기 시장 개방 확대를 더욱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약 3년 만에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시작부터 좌절됨에 따라 12월 4차 한미FTA 협상에서 쇠고기 관세 철폐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미측의 요구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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