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발표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의 신규 편입 종목들에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FTSE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아직 MSCI지수에는 들어있지 않은 종목들은 오는 8월에 있을 MSCI의 정기 변경시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건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MSCI 편입 기준은 알 수 없지만 과거 FTSE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에서 신규로 MSCI에 편입되는 종목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5월 이후 매년 MSCI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2003년 4개, 2004년 10개, 2005년 6개, 2006년 17개였으며 이 중 FTSE지수에 편입돼 있었던 종목은 2003년 2개, 2004년 8개, 2005년 4개, 2006년 7개였다. FTSE지수에 포함된 종목이 MSCI에 편입될 가능성이 평균 56.7%에 달하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FTSE는 매달 편입 종목을 공개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점검이 가능하다”며 “FTSE 구성 종목 중 MSCI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FTSE에 포함된 종목 중 MSCI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우리금융지주, 한화, LG카드, 두산중공업 등 22개다. 한편 지난 11일 MSCI 한국지수에 신규로 편입된 17개 종목 가운데 KTF, 한미약품, 현대해상 등 12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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